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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선월이네 ‘우리 집이 생겼어요’ 편은 서울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번아웃을 겪은 오가람 최성환 부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다. 낡은 집을 고치며 카라반에서 생활하던 중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음악과 함께 삶을 재건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주에서 찾은 새로운 삶, 선월이네 이야기
번아웃에서 시작된 제주살이
서울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던 성환 씨와 가람 씨 부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성환 씨와 재즈 보컬리스트 가람 씨는 음악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번아웃에 시달리며 일상의 활력을 잃어갔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두 사람은 과감히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유독 좋아하던 제주도로 내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주라는 낯선 땅에서 새 출발을 다짐한 두 사람은 로망이던 집짓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집과 카라반, 그리고 새로운 도전
부부가 제주에 도착해 선택한 집은 40년이 넘은 낡은 주택. 벽을 허물고, 전기와 상수도를 연결하며 시작한 집 수리는 새로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내기로 한 두 사람은 인터넷 영상을 참고해 하나씩 작업을 배워가며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부부가 머문 곳은 카라반. 제주 자연 속에서 카라반 생활은 낭만적일 수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차근차근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갔습니다.
뜻밖의 선물, 선월이의 탄생
부부에게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서의 생활 중 뜻밖에 찾아온 아이, 선월이가 태어나며 부부의 삶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선한 달”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선월이는 조용한 마을의 인기스타가 되었고, 부부는 부모로서 새로운 역할을 배워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며 추위 속에서 카라반에서 아기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고, 성환 씨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완성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사를 이어갔습니다.
집 완성과 새로운 시작
드디어 집 수리가 마무리되던 날, 마을 청년회와 이웃들이 도와주며 부부의 이사를 축하했습니다. 묵혀둔 짐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지만, 부부는 새로운 집에 대한 설렘으로 하나하나 정리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려갔습니다.
집 앞 동백나무에 꽃이 피던 날, 양가 가족들이 모여 선월이의 백일잔치 겸 집들이가 열렸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이 날은 부부에게 제주에서의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음악과 제주에서의 삶
제주로 내려온 뒤 노래를 부르지 않던 가람 씨는 집들이 날 찾아온 재즈 동료들과 함께 즉흥 연주를 하며 다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성환 씨의 베이스 연주와 함께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은 부부가 음악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했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가족과 집이 만들어준 제주살이의 의미
선월이와 함께 새로운 집에서 새해를 맞은 부부는 더는 번아웃에 시달리던 자신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땀 흘려 만든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새로운 삶의 터전이자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주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가족, 자연,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삶을 살아가는 선월이네. 이제 진짜 제주살이는 시작입니다.
선월이네의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
이 부부의 여정은 번아웃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낡은 집을 고쳐 나가듯 스스로 삶을 재건해 나가는 모습,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을 제시합니다.
선월이네가 만들어가는 제주살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영감을 선사합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삶을 꿈꾸고 있나요?